Robert Duncan O'Finioan:
인터뷰 전문

This page is a reformatted version of the original Project Camelot publication.



로버트 던캔 오피니오앤: 궁극의 전사
Kentucky, 미국, 2006 11월

카 메라, 편집, 감독: 케리 캐시디 (Kerry Cassidy) 와 빌 라이언(Bill Ryan)

Duncan O’Finioan: ...우리가 자유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요? 어린 애들을 납치해 가서 살인마로 키우기 위해 온갖 몹쓸 짓을 해대고, 용도 폐기되면 쓰레기통에 처박는 게 자유입니까? Duncan O'Finioan

... 그래서 그 여자가 내어준 퍼즐 조각들을 보며 이리저리 맞추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속으로 "아, 이렇게 하면 그림이 그려지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앉아 있었어요. 그 다음에는 여자분이 다시 나타나서 앞으로 갔고, 양복차림의 사내가 제 뒤로 걸어왔습니다. 여자는 남자를 보며 미소를 띄우더니, "하나 건진 것 같군요"라고 얘기했습니다.

... 이 단계에서 각 아이들의 장점을 분석해서 군인으로 키울 애들과 심리전 스파이로 키울 애들을 분류했죠.

... 히틀 러가 궁극의 전사, 말하자만 슈퍼 군인을 키우려 했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또는 신비주의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고, 여기에 마인드 컨트롤 기술까지 가미하였습니다.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슈퍼 군인을 만들어내려는 계획이었죠. 그리 해서 프로젝트를 개시했고, 제가 이 프로젝트에 끌려가게 된 것입니다.

... 오른 발의 킥 속도가 무려 시속 120 마일이었거든요. 펀치력은 1800~1950 foot pound 정도로 나왔습니다. 그 정도면 콘크리트 벽도 부숴버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 고위급 정보기관 인사의 심장에 총알 3발을 박았습니다.

... 제 목을 잡았는데, 저는 옆으로 빠져 나와 그를 향해 손을 뻗었습니다. 그는 저만큼 뒤로 날라갔고, 저는 머리 속에서 비명을 질렀습니다. 저는 그에게 손도 대지 않았거든요... 소리가 나는 쪽을 봤더니 Bush 주지사가 비밀 서비스 경호원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데, 완전 떡이 된 상태였어요. 경호원들은 그를 진정시키느라 정신이 없었고요. 바로 그 순간에 저도 정상적인 인격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레스토랑에 어떻게 갔는지는 전혀 기억이 없었고…


인터뷰 시작

Kerry Cassidy:  우선 Duncan씨께서 이 프로그램(Project Talent)에 관여하게 된 얘기부터 시작해 볼까요?

D:  그들은 아메리카 원주민과 켈틱(Celtic) 혈통이 절반씩 섞인 사람들을 원했습니다. 스코틀랜드든, 아일랜드든, 켈틱 쪽이면 되었어요. 지구상에 거주하는 인종들 중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켈틱 족들이 다른 인종들에 비해 초능력과 정신력이 유전적으로 강하거든요. 네. 사실 이 두 민족은 오늘날에도 초능력을 숙련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그들의 유전자에 그런 능력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더군요. 불과 2년 전에 저는 제 아버지가 CIA 요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도 벌써 15년이 다 되어 가거든요. 그 동안 전혀 몰랐습니다. 그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후, 저에게 일어났던 수많은 희한한 일들에 대해 조금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처음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6살이던 1966년 어느 날, 부모님이 저를 트럭에 태우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눈이 내리는 어두운 오후였죠; 그 날을 잊을 수 없어요. 워낙 제 인생에서 중요한 날이었거든요. 왜 이렇게 늦은 시각에 철물점에 가자는 건지 이해를 할 수 없었죠. 어쨌든 가고 있는데,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이 느껴졌어요. 대놓고 싸우는 것은 아니었지만… 철물점은 이전에도 할아버지와 자주 들렀던 곳인데, 이번에는 뒤 켠에 있는 방으로 데려가더군요. 그때까지는 그쪽에 방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갔더니 제 또래의 애들이 6~7명 와 있더군요. 유치원에서나 볼 수 있는 작은 탁자와 의자들도 있었고, 애들 앞에는 무슨 퍼즐게임 같은 장난감들이 놓여 있었어요. 그리고 잠시 후, 저희 동네 분위기에 맞지 않은 어떤 여자분이 들어왔어요.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어요?

키도 늘씬하고, 세련되고, 비싸 보이는 털 코트를 걸친 여자였어요. 저희가 Kentucky주 동부에 살았었거든요 (역자 주: 가난한 동네라는 의미). 그런 세련된 여자가 있을 만한 곳이 아니었어요. 어쨌든, 그때부터 그 여자가 실내의 분위기를 주도했어요. 그리고 그 후에도 여러 번 그녀를 만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더러 자리에 앉으라 하더니, 장난감 블록들을 내어 주더군요. 일종의 퍼즐 조각들이었어요. 그러면서 "자, 이걸로 멋진 그림을 한 번 만들어 보렴" 하더니 다시 나갔어요. 저는 주위를 둘러보며 어머니를 찾았는데, 말끔한 양복차림의 사내(역시 Kentucky 주에서는 흔치 않은 광경입니다)와 얘기를 주고받으며 무슨 서류에 사인을 하고 있더군요. 당시 6살이었던 저는 무슨 일인지 전혀 몰랐고,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가 내어준 퍼즐 조각들을 보며 이리저리 맞추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속으로 "아, 이렇게 하면 그림이 그려지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앉아 있었어요. 그 다음에는 여자분이 다시 나타나서 앞으로 갔고, 양복차림의 사내가 제 뒤로 걸어왔습니다. 여자는 남자를 보며 미소를 띄우더니, "하나 건진 것 같군요"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음료수를 건네주었고, 저는 그걸 마신 후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K:  부모님과 다시 집으로 돌아갔나요?

D:  아뇨.

K:  네에.

D:  그들과 함께 갔습니다. 물론 그것도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음료수에 뭐가 들어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대로 정신을 잃었거든요. 그리고 깨어나 보니 어느 새 9살 반이 되어 있었습니다.

K:  그렇다면 기억이 나지 않는 세월들이 있다는 얘긴가요?

D:  네, 그렇습니다. 물론 그 후에 일부 기억들이 돌아왔습니다. 희미한 기억들도 있고, 명확한 기억들도 있고, 제 활동과 관계된 증거 자료도 일부 있고…

K:  9살에 깨어나셨단 말이죠. 왜 그 때 깨어나게 되신 거죠?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D:  Kentucky 주립대학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거든요. 무슨 치료를 받았는지 저도 모르겠고, 정보를 얻지도 못했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도 그 당시의 진료 기록을 병원 측에 요구했지만, 아직까지도 공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 후에 몇 년 간은 정상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가지지 않은 초능력도 수련했고요. 그러다 14살 때부터 또 가버렸습니다.

K:  가다뇨?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는 얘기인가요?

D:  아뇨. 또 기억력이 사라졌다는 얘기입니다.

K:  아, 네… 근데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기억이 없는 시절에 군사 훈련을 받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계신 건가요?

D:  네.

K:  어떤 훈련을 했었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으세요?

D:  그 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먼저 설명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K:  네, 그렇게 하시죠.

D:  Project Talent에 속한 학생들이 학교에 다닌다고 생각해 보세요.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모든 학생들이 동일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 시절에 무술 훈련이 시작되었어요. 15~20명이 한 조가 되어 훈련을 받았는데, 훈육관들은 저희를 성인으로 취급했습니다. 기억이 생생해요. 어린애라고 봐주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6~8살 짜리 애들이 맞으면서 무술을 배웠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말입니다.

K:  네에…

D:  그리고 초능력을 계발하기 위한 훈련도 시작되었어요. 이 단계에서 각 아이들의 장점을 분석해서 군인으로 키울 애들과 심리전 스파이로 키울 애들을 분류했죠.

K:  이 시절에 가라데 검은 벨트를 따셨다 했었죠?

D:  성인이 된 후에도 가라데는 계속 했고, 한 때 도장을 운영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5급 검은 벨트를 가지고 있고요. 이건 정식으로 딴 겁니다.

K: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자격이라는 얘기죠?

D:  네, 네…

K:  Duncan께서 예전에 하신 인터뷰 중에, 가라데 사범을 하던 시절에 어떤 일을 계기로 예전의 기억을 일부 되찾았다고 들은 것 같은데요.

D:  네, 맞습니다. 어떤 구체적인 사건이 있었어요. 해병 특공부대 출신인 친구가 하나 있었거든요. 그는 틈이 날 때마다 도장에 찾아와서 저와 함께 훈련을 하곤 했습니다. 덩치가 아주 큰 친구였는데, 하루는 그와 스파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히려는 찰나에, 제가 고차원의 기술로 그를 쓰러트렸습니다. 그 친구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씩씩거리며 일어서더니 저에게 "그거 어디서 배운 거요??"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그런데 저 자신도 어디서 그 런 기술을 배웠는지 전혀 생각이 안 나는 거에요. 그의 말에 따르면 그 기술은 "농장"에서나 가르치는 기술이라는 겁니다. 당시 저는 19살의 청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반문했죠: "농장이라뇨? 소 기르는 농장이요? 아니면 돼지 농장?" 저는 그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전혀 몰랐는데, 나중에 그 친구가 말하길, CIA 훈련소를 비속어로 "농장"이 라 칭한다는 겁니다. 그때부터 갑자기 잃어버린 기억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8~9년 전에 교통사고를 당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기억을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고로 목 디스크 3개가 나갔어요. 그래서 MRI 검사를 받으려고 하는데, 제 두개골에 있는 임플란트가 전자기 공명 메커니즘을 방해하는 바람에 검사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거에요.

K:  임플란트 이식을 받았어요?

D:  언제, 어디서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머리 속에 들어 있습니다. 필름으로 녹화도 해 놨어요. 제가 MRI 장비에 들어갈 때 전원을 켰더니, 그게 회전하고 있더라는 겁니다.

K:  그렇군요.

D:  엄청난 고통을 상상해 보세요. 그리고 천 개의 TV 화면이 동시에 비쳐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각 화면마다 다른 이미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이미지가 단편적인 기억들을 간직하고 있어요. 그런 것들이 계속 제 머리 속으로 들어오는 겁니다.

K:  놀랍군요.

D:  그렇게 해서 제가 기억을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K:  그리고 이것도 들은 얘기인데, MRI 장비 안에서 비명을 지르고, 결국 장비가 터졌다면서요?

D:  장비에 불이 붙어버렸어요. 그 때문에 제가 깨어났습니다. 속옷에 가운만 걸친 상태로 머리를 부여잡으면서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연기가 보이는 겁니다. 기술자들과 간호사들이 저를 잡아 장비에서 꺼내고, 소화 분말을 뿌리기 시작했죠.

K:  지금도 그 임플란트가 몸 속에 있나요?

D:  아직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것 같아요.

K:  작동하지 않는다고 어떻게 확신하실 수 있죠?

D:  제가 더 이상 "쓰이지" 않고 있으니까요. 예전처럼 3~4일 동안의 기억이 사라진다든지 하는 일이 이제는 없습니다. 사라졌어요. 임플란트는 두뇌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쌀 한 톨처럼 생겼는데, 중간에 떡 하니 있어요.

K:  그렇게 작아요?

D:  네, 그렇습니다.

K:  놀랍네요.

D: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도 구해 봤습니다. 그들이 그걸 보더니 "당신 지금 문제 있습니다. 이거 빼내야 할 것 같아요"라 고 말하며 놀라더군요. 그대로 두었다간 죽을 수도 있다는 거에요. 저는 그냥 괜찮다고 얘기했죠. 물론 임플란트의 정체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습니다. 저로서는 그냥 제3자의 의견을 듣고 싶었던 것 뿐이거든요. 저는 확실한 증거가 없거나, 믿을 만한 제3자의 확실한 증언이 없는 사안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증거가 없는 것에 대한 얘기는 어디까지나 "저의 의견입니다"라고만 얘기합니다.

K:  네. 그래서 어렸을 때 병원에 가서, 그 다음에는…

D:  네.

K:  그 기간 동안 어떤 신체적인 변화가 있었나요? 본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알고 계세요?

D:  간단한 검사를 무난히 통과하고… 1969년인가 그랬는데 무슨 탁자처럼 생긴 장비가 있었어요. 그들은 약물로 저를 마취시킨 후, 그 장비를 제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장비는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했죠. 원래는 작업이 끝날 때까지 깨어나서는 안 되는데, 중간에 깨고 말았어요. 제 주위를 보니까 10여 개의 튜브가 놓여 있는데, 전원이 연결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정신을 잃은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K:  혹시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괴력을 가졌다든지, 색다른 감각을 가졌다든지 하는 건 느끼지 못했나요? 그 당시 나이가 14살이었으니 답변이 쉽지만은 않겠지만요. 어쨌든, 세월이 흐르면서 본인이 또래 아이들과는 뭔가 다르다는 사실을 느끼셨나요?

D:  네,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제 또래의 어느 누구보다도 힘이 세고, 빠르고, 지구력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랑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아이들도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Super soldier의 기본 특성이었죠. Super soldier의 목적 자체가 남들보다 빠르고, 강하고, 지구력이 좋고, 고통에 대한 내성도 높은 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거든요. 그들이 원했던 것이 바로 이겁니다.

K:  몸 상태가 최정상이었던 시절에 어떤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어떤 일들을 하실 수 있었어요?

D:  육체적인 능력들은 아직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능력은 일부만 가지고 있습니다. "궁극적 인격(ultimate personality)"이 전면으로 나오는 시점에 초능력도 가지게 되거든요. 그들의 훈련내용 중 하나가 바로 이 "궁극적 인격"의 개발이었습니다. 제가 샌드백을 펀치 한 방으로 박살내는 장면을 목격한 증인들도 있습니다. 이건 분명 정상이 아니거든요. Burlington, Wisconsin에 있는 시설(한 때는 미식축구 선수들 신체검사를 실시하기도 했음)에서 펀치력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제 몸무게는 175 파운드(약 80kg)였습니다.

K:  이게 언제 얘기죠? 어떤 특정 시점을 말하는 건가요, 아니면 평균 수치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D:  1984년 봄입니다. 테스트 결과는 황당했습니다. 제 펀치력이 슈퍼 헤비급 복싱 선수보다 높게 나왔거든요. 저의 킥력은 더욱 높았습니다. 오른 발의 킥 속도가 무려 시속 120 마일이었거든요. 펀치력은 1800~1950 foot pound 정도로 나왔습니다. 그 정도면 콘크리트 벽도 부숴버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K:  네, 그럼 초능력 부문은요?

D:  저의 주 특기는 아직도 보유하고 있는데, 사람의 생각을 읽고, 이를 이용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다기 보다는… 머리 속에 있는 그림을 읽을 수 있다고 하는 게 정확하겠군요. 예를 들어 Kerry씨가 지금 목이 말라서 시원한 음료수를 머리 속에 떠올리고 있다고 가정해 보죠. 제가 그 상태에서 Kerry씨를 바라보면 펩시 캔 같은 게 보이는 식입니다. 그런 식으로 동작해요. 전사나 군인, 또는 암살자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일이 쉽겠어요?

K:  이 다른 인격으로 활동하던 시절에 대한 모든 기억을 되찾았나요?

D:  증인들은 많이 있습니다.

D:  음,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지금 그 모든 기억들이 돌아와서는 안 되거든요…

K:  네, 무슨 말씀인지 이해하겠습니다.

D:  저희 같은 사람들은 보통 50대 후반 내지는 60대 초반에 접어들어서 기억을 회복하게 됩니다. 그 때가 되면 나이가 너무 들어서 쓸모가 없어 지거든요. 요즘 같은 세상에 60살이 나이가 많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어쨌든 그 나이가 되면 사람들이 신경을 안 쓰잖아요.

K:  Duncan씨 나이가 지금 어떻게 되시죠? 판단이 잘 안 서는데…

D:  46살입니다.

K:  네.

D:  다들 나이에 비해서 젊어 보인다고 얘기하는데, 사실 이것도 저희들의 특성 중 하나입니다.

K:  육체적인 수명이 길다는 얘기인가요?

D:  네.

K:  네에…

D:  그런데 옛 기억을 되찾게 되면, 두 개의 인격이 하나로 합쳐지기 시작합니다. A라는 인격과 B라는 인격이 분리된 상태로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거에요. A와 B가 합쳐지는 순간에 사람들은 미쳐 버립니다.

K:  대부분 그런가요?

D:  네. 그러다 대부분 자살을 택합니다. 그리고 자살하지 않은 사람들은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죠.

Bill Ryan:  Duncan씨. 혹시, 나이가 들면 자살하도록 프로그램이 심어진 것은 아닐까요?

D:  맞습니다.

Bill Ryan: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면 자폭하도록 되어 있다는 얘기네요?

D:  맞습니다.

K:  어떤 면에서 Duncan씨는 그들과의 싸움에서 이긴 거라 할 수 있겠네요?

D:  그렇습니다.

K:  그 동안 고생이 많으셨을 텐데요. 승리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D:  교통사고 후 저희는 New Jersey로 이사를 갔습니다. 저는 사고의 후유증으로 5 파운드 넘게 나가는 물체를 더 이상 들 수 없게 되었습니다. 팔을 머리 위로 올릴 수도 없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그 정도로 심한 사고였습니다. 하루는 새로 이사한 아파트에서 멍하니 앉아있는데(새벽 2시경), 머리 속에서 이런 소리들이 들려 왔습니다: "이 자식, 지금 뭐하고 있는 거야?! 이 머저리 같은 겁쟁이 같으니! 여기서 포기할거야? 평생을 파이터로 살아온 놈이 이게 뭐야! 어서 일어나서 다시 싸워!" 저는 그날부터 팔 굽혀 펴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1년이 지나니 몸이 다시 좋아졌어요.

K:  스스로 부상을 극복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D:  부상 상태는 여전합니다. 지금이라도 신경과에 찾아가면 의사가 X-ray 사진을 보며 당장 수술이 필요하다고 얘기할겁니다. 하지만 싫어요. 고통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하루 24시간 동안 쑤셔요. 어렸을 때 몸을 단련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매일 진통제를 먹고 있을 겁니다.

K: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얘기죠?

D:  약은 전혀 안 먹고 있습니다.

K:  팔에 새긴 이 문신이 아주 흥미롭네요. 대단한 작품이에요. 베트남에 계실 때 새긴 건가요?

D:  아뇨, 제 개인적인 작품입니다. 제가 직접 디자인했어요.

K:  진짜요?

D:  사실 꿈에서 이 그림이 떠올랐습니다.

K:  우와.

D:  그래서 꿈에서 본대로 그린 거죠.

K:  용인가요?

D:  네, 용입니다. 문신 아티스트에게 부탁해서 했는데, 몇 년 후 여기 저기서 똑 같은 문신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아마 그 아티스트가 다른 손님들에게도 새겨줬나 봐요. 웹 사이트도 있거든요. 6개월 전에는 월마트에 갔었는데, 어떤 소설책 표지에 제 문신이랑 똑 같은 사진이 있더라고요! 완전 동일한 그림이었어요.

K:  근데 직접 디자인하신 거란 얘기죠?

D:  네, 그렇다니까요.

K:  우와, 놀랍네요. 진짜 멋진 그림이에요. 다음은 베트남에 대해 얘기해 주시겠어요? 놀라운 스토리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D:  제가 알기로 저는 북 베트남에 두 번 파견되었었습니다. 모든 것들을 기억하지는 못해요. 요즘도 매일마다 새로운 기억들이 되살아 나고 있거든요.

K:  네.

D:  제가 12살 때 있었던 일입니다. 1972년이요. 엄밀히 말하자면 베트남이 아니라 캄보디아였어요. 사실 공식적으로 우리가 그 때 캄보디아에 있어서는 안되죠. 어쨌든, 당시 캄보디아의 Khmer Rouge에서 미국 해군의 Seal Team과 해병대 정찰부대가 포위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구출하기 위한 증원 병력이 요청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당시 현장에 있던 해병대와 해군 지휘관들이 목격한 내용을 그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물론 저도 그 사건에 대한 기억이 있습니다만, 너무 주관적이 될 수 있어서 제3자의 시각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검은색 미군 Huey 헬기가 현장에 착륙했고, 그 안에서 12명의 아이들이 나왔습니다. 네, 그리고…[감정이 북 받혀 오른다].

K: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시간은 많습니다. 저도 이해합니다…

D:  네. 긴 얘기를 짧게 요약하자면…

[긴 침묵, 눈물을 훔친다]

저희는 헬기에서 내린 후 모두 손을 잡고 반원 대형으로 모였습니다. 그리고…

K:  전부 다 사내 애들이었나요?

D:  아닙니다.

K:  나이는 다 비슷했나요?

D:  네, 제가 제일 많았습니다.

K:  전부 12살 또래였다는 얘기군요.

D:  9살부터 12살까지 있었습니다. 제가 팀 리더였어요. 저희는 모두 손을 잡고, 그 상태에서 손을 들어올린 후, 그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역자 주: 초능력을 이용하여 죽였다는 의미임).

K:  누구를 죽였다는 말씀이죠?

D:  반경 20마일 내에 있던 모든 캄보디아 군인들이요.

K:  그런데 어떻게 적군들만 죽이고 아군들은 피해가 없었던 거죠?

D:  저는… 저는 리드 배터리의 역할이었지만, 표적 선정은 제가 하지 않았습니다.

K:  Duncan씨가 직접 조준을 한 게 아니라고요? 초능력이 거기서 나온 건데요?

D:  다른 사람이 조준을 했습니다.

K:  같은 팀 아이가 조준을 한 것인가요, 아니면 다른 아이였나요?

D:  다른 아이들 중 하나였습니다.

K:  네, 그렇군요.

K:  다른 아이들도 아세요?

D:  지금도 알고 지내는 친구가 있습니다.

K:  혹시 그 분께서 인터뷰에 응하실까요?

D:  아마 응하지 않을 겁니다.

K:  그들이 자신이 한 일을 인지하고는 있나요?

D:  네.

K:  인지하고 있다는 얘기시죠?

D:  네.

K:  놀랍네요. 이런 엄청난 얘기를 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정신의 힘이 부정적으로 쓰이는 사례에 대해 털어놓는 것을 꺼리는 편인데, 말씀 들어보니 그런 식으로 쓰일 수도 있네요. 그리고 이를 숨길 이유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D:  그게 아니라… 사실 좀 웃기는 일입니다. 제가 그 동안 한 일들 중 상당수는 제 의지와 무관했어요. 어떤 사건들은 제 감정을 자극하고,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어떤 사건들은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 하는 식의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어떤 일들은 제어할 수 없는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가 잠잠해지고 하는 식입니다. 저더러 울라고 시킨다고 해서 제가 울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돼요(웃음). 그런데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12명의 아이들… 마치 12개의 배터리들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나의 배터리만으로는 별 일을 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2개가 연결되면 사물이 덜컹거리고, 3개가 연결되면 물건을 태울 수가 있습니다. 12개가 연결되면요… 고압 전류를 일으키게 됩니다. 저희가 한 게 바로 그거였어요. 12명이 손을 잡고 반원 형태로 한쪽 방향을 향하는 겁니다. 저는 그 중 가운데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요 [손으로 모양을 설명함]. 그렇습니다.

K:  그리고 훈련을 통해 이런 기술들을 배우셨겠죠. 훈련에 대한 기억은 있나요? 당시의 훈육관과 연락을 하신 적은 있나요?

D:  그 철물점의 여자 기억나시죠? 어린 시절에 그녀와 자주 접했습니다. 다음에 그녀를 보았을 때는 연구원들이 착용하는 흰색 가운을 입고 있었어요. 저는 어떤 집에 있었고… 일종의 맨션이었습니다. 그 곳의 위치를 알 것 같기도 한데, 증거는 없습니다. 저는 복도에 있었고, 12 x 12(인치)짜리 초록색, 흰색 대형 타일들이 바닥에 깔려 있었어요. 그리고 저희는 쭈그린 자세로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Kerry씨는 이해를 못 하겠지만, 팔에 힘을 빼고 쭈그려 앉은 자세로 집중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약 10 feet 전방에는 조그만 양동이가 있고, 저희는 그 물체를 들었다 살며시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K:  염력을 이용했다는 건가요, 아니면 손으로 했다는 건가요?

D:  염력입니다.

K:  아…

D:  제가 끙끙거리면서 양동이를 들어올리고 있는데, 자꾸 떨어지려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제 뒤에 그 여자가 나타나더니 노트에 뭔가를 열심히 적고 있더라고요. 저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거의 됐어요, 거의 됐어요!"라고 소리를 쳤는데, 그 여자는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콧방귀를 뀌더니 다시 사라졌습니다. 그다지 좋은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K:  네, 그리고 베트남에 갔던 두 번 간 기억이 있다고 하셨죠? 두 번째 경험은 어땠습니까?

D:  두 번째 파병되었을 때는 저희가 타고 있던 헬기가 추락했던 기억만 납니다. Black Hawk를 타고 이륙하는 중이었어요. 아, 죄송합니다. Black Hawk는 다른 작전이고, 이 때는 Huey였습니다. 지상에서 10 feet 정도 떠 올랐는데, 그 때 사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에 얘기했던 해군 지휘관이 저를 헬기에서 꺼내줬습니다.

K:  첫 번째 사건을 지켜보았다는 그 사람 말하시는 겁니까?

D:  네 맞습니다.

K:  그 사람은 담당임무는 뭐였나요? 헬기가 추락할 때 그 사람은 어디 있었나요?

D:  그에 대해 쉽게 설명하자면… 그의 가족 전체가 CIA와 연관되어 있었습니다. 베트남전에서 가장 많은 훈장을 받고 가장 많은 적군을 사살했던 유능한 군인 중 하나였죠. 특히 저격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베트남에만 5~7번 파병되었기 때문에, 그 시점에는 함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K:  그 사람도 Duncan씨처럼 정신적으로 조종을 당했었나요?

D:  그도 어느 정도의 기억을 가지고는 있지만, 저나 다른 몇몇 사람들만큼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K:  나중에 그 분을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되었는지요?

D:  제가 기억을 회복하면서 그를 찾아 나섰습니다.

K:  12살 때 봤던 그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나서요?

D:  네. 그의 얼굴이 기억났고, 그의 신분상 자주 다닐만한 곳들을 서성거리다가 그를 찾아냈습니다. 저희는 모 카지노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옛날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지금까지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Bill Ryan:  혹시 그 분께서 자신의 경험을 증언하실 용의가 있습니까?

D:  네, 있다고 합니다.

Bill Ryan:  저희랑 연결시켜 주실 수 있나요?

D:  물론입니다.

K:  다른 얘기 더 해주실 것 있나요? 혹시 remote viewing 능력도 가지고 계십니까?

D:  네, 하지만 그리 잘하지는 못합니다.

K:  네… 정리하자면… Duncan씨께서는 고도의 육체적인 훈련을 받았고, 정신적 능력도 뛰어나신 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직함은 있었나요? 앞서 말씀하셨듯이, 심리전 스파이로 나아간 아이들도 있고, 전사가 된 아이들도 있었다면서요?

D:  제 문제는 정신적 능력들을 스스로 억압하려는 본능이 있다는 거였다고 합니다. 저도 들은 얘기입니다만…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신적인 힘이 자연스럽게 작용하도록 놔 두지 않고, 그걸 막으려고 한다는 거에요. 어쨌든, Project Talent는 무난히 졸업했습니다.

K:  졸업 당시 나이는요?

D:  10대 중.후반이었을 겁니다. 저는 군인이 되었습니다. 초능력을 가진 군인이었죠. Remote viewing 능력은 대단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어두컴컴한 방에 앉아 4000 마일 떨어진 곳에서 모 정치인이 아침 식사로 무엇을 먹고 있는지 알아 맞추는 재주는 없었죠. 물론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몇몇 알고는 있지만, 저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었습니다.

K:  Joseph McMoneagle씨는 아세요?

D: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기는 하군요. 전에 다른 사람들도 그 사람 아냐고 묻더라고요? 어쨌든, 제가 그를 아는지 모르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K:  주로 어디서 근무 하셨던 걸로 기억하세요? Kentucky는 아니었죠?

D:  아뇨, 아뇨. 여러 훈련 시설에서 생활했던 기억이 납니다. Virgin Island의 St. Thomas에서 3년 있었던 기억이 있고요, 3년 전에 증거도 확보했습니다 (역자 주: 실제 그 곳에 있었다는 증거). 제가 요즘 여러 사람들을 찾아 다니고 있는데, 하나같이 어렸을 적 이후로 저를 처음 본다고 얘기들을 해요.

K:  Duncan씨를 훈련시킨 후, 주로 어떤 용도로 활용했나요? 혹시 기억 나세요?

D:  베트남 이후에는 요인 암살에 몇 번 동원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군 부대에 갔던 기억도 있어요. Norfolk, Virginia에 있는 Norfolk Station에서 제가 활동했었다고 증언해 준 사람도 있습니다. 제 사진을 보고 그가 저에게 먼저 연락을 취했는데요, 제가 그 곳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소상하게 설명해 주더군요. 제가 아무 말도 하기 전에요. 저는 그가 얘기한 말들이 모두 제 꿈에서 일어났던 일로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K:  Duncan씨는 암살자였나요?

D:  네, 그렇습니다.

K:  암살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나요? 그리고 대상은? 전시 작전이었나요?

D:  아닙니다.

K:  대상은 미국인들이었나요?

D:  미국인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맡았던 마지막 임무는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고위급 정보기관 인사의 심장에 총알 3발을 박았습니다.

K:  생생하게 기억하신다고요?

D:  이 건에 대해서는 그렇습니다. 암살 대상의 이름은 모릅니다. 저는 표적의 사진과 습관 같은 정보들만 받았고, 그냥 가서 임무를 마쳤을 뿐입니다.

K:  다른 나라에서 작전을 수행한 기억도 있나요?

D:  네, 프랑스에서 작전을 한 적이 있습니다.

K:  프랑스라고요?

D:  네.

K:  흥미롭군요.

D:  나중에 제가 에펠탑 옆에 있는 조그만 카페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프랑스에 투입되었던 기억이 없었는데, 제가 본 그 흑백 사진(8x10)에는 분명히 제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제가 프랑스에 갔던 사실이 이제는 기억이 납니다만, 거기서 무슨 일을 했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희 쪽 여성 요원이 침투해서 암살 대상을 만취 상태로 밖으로 유인해 내면, 제가 원하는 정보를 빼앗은 후 처치하는 일이었습니다. 정보를 빼앗던 일은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그 외의 일들은 가물가물합니다.

K:  영화는 보시죠?

D:  아뇨, 못 봅니다.

K:  영화에 등장하는 폭력 장면들… 혹시 그런 것들을 보면 옛 기억이 일부 되살아나지 않나 싶어서요.

D:  기억을 살려내는 효과도 있습니다. 저는 레슬링도 좋아합니다. 제가 예전에 사범을 할 때 레슬링 기술을 응용하기도 했어요. 제가 폭력 자체를 꺼리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Bourne Identitiy였는데, 중간까지도 보지 못하고 밖으로 뛰어나왔어요. 제가 변하는 것을 느꼈거든요.

K:  그러니까, 인격이 변한다는 얘기인가요?

D:  네, 인격이 변하기 시작하고, 저랑 같이 영화를 보러 온 사람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밖으로 뛰어 나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SF 영화는 괜찮습니다만, 정부의 검은 프로젝트나 CIA, NSA, 암살같은 내용들이 나오는 영화는 제가 견디지 못합니다.

K:  혹시 다른 행성에 대한 기억은 있으세요? 좀 엉뚱한 질문입니다만…

D:  아뇨, 그런 기억은 없어요. 그런데 저희 같은 사람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화성이라는 행성에 대해 지극한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네요. 화성 얘기를 꺼내기만 하면, 영화를 볼 때 느끼는 반응과 똑 같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화성의 무엇인가가 우리의 태도에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 중 하나는 화성을 제발 내버려 두라고 소리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발 내버려 두라는 겁니다.

K:  내버려 두라뇨? 화성 얘기를 꺼내지 말라는 얘기인가요, 아니면 그곳에 가지 말라는 얘기인가요?

D:  가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무언가를 깨울 우려가 있기 때문에…

K:  화성에 있는 무언가를요?

D:  네.

K:  지금도 영적 능력을 가지고 계신가요?

D:  그럼요.

K:  그럼 화성에 대한 어떤 생각이나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해주실 용의가 있나요? 과거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내다 보면 심한 두통에 시달린다는 얘기를 들어서 부탁 드리기가 좀 그렇지만요.

D:  사실 지금도 머리가 좀 아픕니다. 근데 이것도 프로그램 된 거에요. 말하자면, 가짜 두통입니다; 몸이 그렇게 반응하도록 그들이 심어놓은 프로그램이죠.

K:  혹시 그곳에서 어떤 특수한 기계 같은 것들을 보신 적이 있나요? (역자 주: 실제로 화성에 갔다는 얘기는 아니고, 비전들을 보았느냐는 의미임)

D:  네, 지하에 있습니다.

K:  외계의 존재들도 보셨나요?

D:  네, 그들은 정적인 상태로 있었습니다.

Bill Ryan:   인공적으로 유도된 동면 상태 같은 것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D:  네 [고개를 끄덕인다]. 고맙습니다.

K:  인간들이 그런 상태에 있다는 얘기인가요?

D:  아닙니다.

K:  그렇다면 외계의 존재들?

D:  네. 그들은 키가 매우 크고, 사지가 전체적으로 깁니다.

K:  혹시 이집트인들을 닮았나요?

D:  네, 맞아요. 상당히 닮았습니다.

K:  최근 웹 사이트에 올라온 Duncan씨의 인터뷰 내용을 보니까 분노에 대한 얘기들이 많던데요.

D:  네.

K:  그것에 대해 얘기해 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어떻게 그 문제를 해소하셨는지…

D:  한 때는 정말 겉잡을 수 없는 분노였습니다. 기억들이 되살아나면서 저는 6살 때부터 저에게 일어난 일들, 저에게 강요되었던 일들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분노에 휩싸였죠. 워싱턴으로 달려가서 모두 박살내 버리겠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하지만 속담에도 있듯이, 제가 미쳤을지는 몰라도 바보는 아닙니다. 파이터로 키워지면서 분노를 다스리는 기법도 익혔고요. 그래서 분노 때문에 아무 일도 못하는 상태 대신, 분노 때문에라도 해야 할 일을 계속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고, 현재까지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  그래서 집필을 시작하셨나요?

D:  아닙니다. 원래는 제 자신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했던 것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누가 읽어본 후에 괜찮다고 해서 계속 쓰게 된 것입니다.

K:  조만간 출판될 예정이라면서요?

D:  네. 제목은 "Deadly Awakening"입니다. 오늘 주고 받았던 이야기들을 비롯해서 많은 내용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영화화 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K:  정말 잘됐네요; 아주 기대됩니다.

Bill Ryan:  많은 사람들이 Duncan씨의 이야기를 접하게 됨으로써 어떤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하십니까?

D:  많은 사람들이 깨어나 워싱턴으로 가서 항의하고, 이런 프로그램을 주동한 자들에게 책임을 물었으면 좋겠습니다. 법적으로 해결될 일은 아닙니다. 사법부에서 그들을 벌할 리도 없고요. 그건 좋다 이겁니다. 저도 벌써 몇 년 전에 깨달았습니다. 저랑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이를 깨우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단지 그들에게 책임을 묻고,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Bill Ryan:  오늘날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 생각하세요?

D:  네, 물론입니다.

Bill Ryan:  혹시 요즘도 이런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 할 만한 근거가 있습니까? 60년대에 이 프로그램에 투입된 아이들이 약 천 명 가량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60명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요?

D:  1966년에 제가 속했던 그룹에 약 1000명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남아있는 사람은 20명 정도입니다. 설명을 드리자면… 저희는 6~7살 때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서바이벌 게임에 강제로 던져졌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인격이 분리되었습니다. 제정신을 가진 또래의 아이들은 그 당시에 저희가 했던 짓들을 절대로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희의 인격을 분리시켰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백지 상태에서 저희를 개조한 것이죠. 이성도 없고, 선과 악을 구분할 줄도 모르고,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그들이 원하는 모습의 인격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저도 그런 방식으로 인격이 분리되었던 것이고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 과정을 겪었을 것입니다. 물론 아이마다 약간 다른 방법이 사용되기는 했지만요. 그들은 마치 의사처럼, "자 너는 이런 식의 치료를 받을 거야"라고 제게 얘기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 6살이었습니다… 웃긴 건, 그들이 저에게 저지른 일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감정 없이 얘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무슨 나쁜 짓을 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들은 저를 발가벗긴 채로 나무 의자에 묶었습니다. 그리고 제 손가락들을 벌려 놓고 움직이게 못하게 고정을 시켰습니다. 저는 지금도 제 손가락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어요. 여러분들도 느끼셨죠? 제가 이미 여러분들의 생각을 읽었거든요. 그렇게 꼼짝 못하게 해 놓고, 손톱 밑으로 바늘을 찔러 넣습니다. 그리고 그 바늘에 전기를 흘려 보냈습니다. "Waterboarding"이 뭔지 아세요? 쉽게 얘기해서 물고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두 가지 방식의 물고문이 이루어졌어요. 첫 번째 방식은 의자에 묶어 놓고 숨을 쉬지 못할 때까지 호스로 물을 뿌리는 겁니다. 그리고 물 속에 머리를 처박는 고전적인 방식도 있었고요. 저는 지금도 수영은 절대 안 합니다.

K:  그런 고문의 목적이 뭐죠?

D: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유발하기 위함이죠.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경험하게 되면, 정상적인 사람은 보통 기절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독일에서 몸의 이러한 자연스러운 반응을 억제하는 약을 들여와 저희에게 먹였어요. 그러고 나면 기절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런 극한 상태에 이르게 되면, 정신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내든지, 아니면 죽든지…

K:  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극심한 고통 상태가 되면 정신이 마치 안식처를 찾아 가듯이 행동한다는 것이죠?

D: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K:  그러다 보면 새로운 인격체가 만들어지는 것이고요?

D:  맞습니다. 그렇게 해서 '궁극적인 인격'이 생성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개의 인격 사이를 오갈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그들의 목적이었습니다.

K:  혹시 "The Manchurian Candidate"라는 영화 보셨나요?

D:  아뇨.

K:  못 보셨어요?

D:  못 봤습니다.

K:  네. 제가 내용을 설명해 드려도 될까요?

D:  저도 영화의 내용은 알고 있습니다.

K:  네, 그렇군요.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전화를 통해 인격이 전환되는 것도 가능한가요?

D:  제가 마지막으로 수행했던 임무도 그렇게 이루어졌습니다. 한밤중에 전화를 받고 나갔었거든요. 지금은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칩(임플란트)이 이제 동작하지 않는 것 같거든요.

K:  네. 수화기를 통해 전해지는 음성의 톤으로 작동하는 건가요? 아니면 특정 단어? 아니면 혹시 음악?

D:  복합적인 것 같습니다. 금고를 열기 위해 여러 개의 숫자들을 일치시켜야 하듯이 말입니다. 인격 전환도 그런 식으로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예들 들어 어떤 단어를 하나 들었다고 사람이 갑자기 바뀌면 안되잖아요. TV에서 우연히 어떤 단어를 듣고 갑자기 헐크로 변신하여 사람들을 죽이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죠. 말하자면, 일종의 보호 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단어, 신호, 번호 같은 것들이 조합을 이루어야 메커니즘이 동작할 것 같습니다. 그 날 저는 잠을 자기 위해 부인과 함께 침실에 누워있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어요. 그래서 전화를 받고, 불과 3초 만에 끊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옷을 차려 입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 당시 저희 집은 공항에서 11 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타고 온 비행기도 그 공항에 착륙했죠? 어쨌든, 3일 후에 집으로 돌아와 확인해 보니 정확히 22 마일을 달렸더군요.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갔었던 거에요.

K:  어디에 다녀왔는지에 대한 기억은 없고요?

D:  워싱턴에 가서 암살 임무를 수행하고 왔습니다.

K:  그게 언제죠?

D:  1985년입니다.

K:  꽤 오래 전 일이네요.

D:  네. 그리고 한가지 얘기를 더 할게요. 이건 공개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한 번은 어떤 2층짜리 고급 멕시코식 레스토랑에 앉아 있는데, 주위에서 누가 크게 웃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George Bush가 대통령이 되기 전, Texas 주지사 시절의 일입니다. 소리가 나는 쪽을 봤더니 Bush 주지사가 비밀 서비스 경호원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데, 완전 떡이 된 상태였어요. 경호원들은 그를 진정시키느라 정신이 없었고요. 바로 그 순간에 저도 정상적인 인격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레스토랑에 어떻게 갔는지는 전혀 기억이 없었고… 내가 여기에 왜 와 있는지 영문을 모르는 채 앉아있는데, 문득 뇌리에 그를 죽여야 한다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게다가 주머니에 총도 있었어요.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그 욕구를 참아내고 결국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죠.

K:  그러니까, 당시에는 그가 누구인지 몰랐는데, 지금은 안다는 얘기죠?

D:  당시에는 그가 누구였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러다 한참 후 뉴스에서 Bush 주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속으로 "이런 맙소사…"라고 외쳤죠.

Bill Ryan:  대통령이 되기 전이었나요?

D:  네, 그렇습니다.

Bill Ryan:  그렇군요.

D:  당선되기 몇 년 전이죠.

Bill Ryan:  그런 면에서 보니 더욱 말이 되는군요?

D:  네, 그리고 훨씬 더 무서운 일이죠.

K:  지하 기지에 대해서는 아시는 바 있으세요? 혹시 지하 기지에 갔었던 기억이라도 있는지요?

D:  이 주에도 하나 있는데, 위치는 알고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제가 10대 중반에서 10대 후반 사이에 계곡에 위치한 농장에 살고 있었는데, 벌목공들이 다니는 오래된 길이 나 있었어요. 저는 매일마다 5 마일씩 이 길을 뛰어다니며 운동을 했었죠. 그리고 그 곳에서 남동쪽으로는 광산이 있었어요. 하루는 언덕을 내려가 뭐가 있나 한 번 기웃거렸습니다. 그런데 그 때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저는 할아버지가 가르쳐준 대로 땅바닥에 귀를 가까이 대고 무슨 소리가 나는지 귀를 기울였어요. 누군가가 "당장 이곳에서 꺼져!"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고, 다시 언덕 위로 뛰어가는데 헬기가 착륙했습니다. 저는 그 후 다시는 그곳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틀 후에 희한한 일 두 가지가 한꺼번에 일어났습니다. 저희 아버지 친구 중 Paul Preston이라는 사람이 있어요. 지금도 그를 만나게 된다면 앞뒤 안 돌아보고 죽이고 싶은 사람 중 하나입니다. 제가 14살 때 트랙터를 몰면서 농장에서 일했었거든요. 메인 도로에서 1 마일 정도 떨어진 곳이었는데, 하루는 어떤 차량이 저희 집 쪽으로 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반짝거리는 UHF 안테나가 달린 은색 계열의 밴이었습니다. 저로써는 생전 처음 보는 특이한 차량이었죠. 1970년대 Kentucky에 그런 차를 소유할 정도로 돈이 많은 사람은 거의 없었거든요. 광산업이 붐을 일으키기 전이고, 에너지 위기도 발생하기 전이고, 사람들이 시간당 20불을 벌기 전의 시절입니다. 최저 임금이라도 받는 사람들은 그나마 나은 편이었죠. 어쨌든, 이 사람이 차에서 내리는데, Texas 번호판이 찍혀 있는 밴이더군요. 아버지의 얘기에 따르면 어릴 적부터 친구 사이였고, 나중에 CIA에서도 함께 근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지역을 담당했었나 봐요. 그가 차에서 내리더니 제 이름을 부르더군요. 저는 그를 전혀 알지 못했고, 그 순간 제 뇌리 속에 두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왠지 그에 대한 느낌이 좋지 않았거든요. 지금 당장 도망가든지, 아니면 그가 나를 죽이기 전에 내가 선수를 치든지… 저는 그 때 14살이었고, 지금보다 머리가 긴 상태였습니다. 그 때 아버지가 오시더니 둘이 악수를 하고, 껴안고, 안부 나누고… Preston씨는 심각한 어조로 긴히 할 얘기가 있다면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두 사람은 20~30분 정도 대화를 나누었고, 저는 밖에서 하던 일을 계속 했습니다. 잠시 후 Preston씨가 나왔고, 이번에는 저를 아는 척도 안 하면서 불쾌한 표정으로 밴에 올라 떠났습니다. 아침에 있었던 일이었는데, 저는 그 날 아버지의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하루 종일 열 받아 계신 상태였거든요. 그날 밤, 저희 어머니는 대문 앞에 앉아 계시고 저는 2층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밤 10~11시경, 저희 어머니가 비명을 지르면서 아버지를 찾았습니다. 집 위에 뭔가 있다는 거에요. 저도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뛰어나갔는데, 그 정체 불명의 물체는 사라진 뒤였습니다. 어머니의 얘기에 따르면 저희 집보다 큰 둥근 물체가 하늘에 떠 있었고, 물체의 주변에 불빛이 반짝거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당시 UFO가 뭔지도 전혀 몰랐습니다. 제가 아는 거라고야 고작 농사, 무술, 싸움, 달리기, 사냥 따위가 전부였습니다. 다음 날 똑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셋째 날에는 저에게 일이 발생했습니다. 저는 그 몇 일 동안 늘 그랬듯이 일과 훈련을 반복하고 있었거든요.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었죠. 밤에 잠이 잘 오도록 몸을 피곤하게 만든 겁니다. 어쨌든, 그날 밤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데, 마치 몸에 불이 붙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상태가 얼마나 지속되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다 갑자기 깨어났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겁니다. 눈만 뜰 수 있는 상태였어요. 그리고 제 방이 대낮처럼 환해졌는데, 누군가 침대 옆에 서 있더군요. 사람처럼 머리도 있고, 팔다리도 있고… 저에게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기억나는 것은, 아버지와 형제들이 2층으로 달려와 제 어깨를 흔든 일입니다. 2층의 밝은 빛 때문에 불이 난 줄 알았나 봐요. 거기서부터 또 기억이 사라졌습니다. 18살이 거의 되어서야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K:  그렇다면 14살부터 18살까지의 기억은 없다는 건가요?

D:  네. 면허증도 18살이 다 되어서 땄어요. 정상적이라면 16살 때 땄어야 하거든요. 제가 그 시절에 다른 일을 하느라 제때 면허취득을 하지 못한 것이죠.

K:  팔과 다리가 각각 두 개였다는 점 말고, 그 존재의 외형에 대해 기억나는 게 있으세요?

D:  그게 다입니다. 팔 두 개, 다리 두 개, 그리고 머리 모양은 (회색 외계인들처럼) 타원형이 아니라, 그냥 우리 인간 머리와 비슷했습니다. 키는 180 정도였고, 피부는 매우 흰 색이었습니다. 방 안보다 더 하얬으니까요. Paul Preston의 방문, 집 위에 떠 있던 비행물체, 그리고 몇 일 후의 기억상실, 이 모든 것들이 어떠한 식으로든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K:  아버지의 분노와도 연관이 있을까요?

D:  네. 아버지는 아마 제가 더 이상 그들의 프로그램에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는데, Paul Preston이 와서 아니라고 통보를 해 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버지에게는 선택권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그들에 대해 진짜 화가 나는 것은, 제가 성인이 되고 기억력까지 되찾은 마당에 아직까지도 진실을 얘기해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뭔가 옳지 않은 일임에는 틀림없는데, "기밀 사항이라 얘기해 줄 수 없어"라는 한마디만 하고 끝낸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제가 기억력을 되찾은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옛 친구들을 찾아 나선 겁니다. 그들을 만나서 1973~1975년 무렵에 그들이 뭘 하고 있었는지,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 물었죠. 그들은 그 시절의 얘기를 비교적 소상하게 들려 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 나도 그 일 기억해"라고 하면, "네가 그걸 어떻게 기억해? 너는 그 때 우리랑 같이 없었잖아?"라고 답변을 하는 겁니다. 어떤 한 친구는 "한 번은 친구들이 랑 밖으로 놀러 가기 위해 너네 농장을 찾아갔는데, 너희 아버지가 우릴 쫓아내더군"이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제 머리 속에 거짓 기억들이 심어진 것입니다. 저는 분명히 친구들과 함께 캠핑도 가고, Dairy Queen에 가서 밥도 먹고, 그런 기억들이 있는데, 친구들 얘기에 따르면 그런 적이 없다는 거에요.

K:  그리고 Duncan씨 한 쪽 팔 속에 전기회로가 이식되어 있다면서요?

D:  오른팔입니다. 네 바로 이 곳입니다 [오른쪽 어깨 부위를 가리키며 설명한다]. 제가 이를 확신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어떤 장치로 그 부위를 검사해서 확인한 적도 있고, 평소에 그쪽 부위가 좀 가렵습니다. 회로가 손가락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여기서 가공할 파괴력과 스피드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몸 전체는 아니고, 오른쪽 팔에만 있어요. 이 팔과 손으로 샌드백 여러 개 박살냈었죠. 한 번은 저보다 40 파운드가 더 나가는 거구의 사나이를 손으로 번쩍 든 적도 있습니다. 저도 깜짝 놀라 얼른 놓아버렸죠. 저도 이런 괴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저도 모르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너지 파… 저도 그건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에 Lexington에 있는 Community Kitchen이라는 곳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말이 kitchen이지, 사실 노숙자, 부랑자, 깡패들이 모이는 소굴이었습니다. 저희는 의료와 복지 서비스, 샤워시설, 의류 같은 것들을 지원했었는데, 조직폭력배, 마약쟁이들, 강간범, 살인마 등, 다양한 하류 인생들이 많이 찾아왔어요. 이런 사람들이 보통 60~100명씩 한꺼번에 모여 있었고, 저는 경호대장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한 번은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뭐, 보통 하루에 3~4차례 정도는 싸움이 일어나기 때문에 대수로운 일은 아니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여자 두 명이 싸움에 개입되었어요. 여자들 싸움은 남자들보다 더 무섭습니다. 그래서 저랑 제 파트너 한 명이 두 여자를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땅바닥에 뉘였습니다. 저는 힘이 셌기 때문에 그냥 앉아서 한 팔로 여자의 어깨를 잡고만 있었죠. 그 여자도 어이가 없어서 웃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어떤 거구의 남자가 동료 3~4명과 함께 저를 포위했습니다. 그러더니 "3초 줄 테니 당장 꺼져! 그러지 않으면…" 하면서 저를 협박하는 거에요. 그 때 갑자기 인격이 전환되었습니다. 저는 수적으로도 열세였고, 그들은 총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통 때 같았으면 그냥 조용히 자리에서 물러나 욕이나 한 바가지 하고 그들을 내보냈을 텐데, 증인들의 얘기에 따르면, 이번에는 제가 그에게 펀치를 날렸다고 합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1초 동안 12번을 때렸다는 거에요. 그의 목 뼈가 나갔죠. 그의 목이 제 허벅지만큼 굵었거든요. 그 뒤로는 아수라장… 깡패들의 절반이 저와 제 파트너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또 자기들끼리 싸움질을 하고… 이런 환경이 되면 저에게 변화가 찾아옵니다. 마치 현실의 시공간에서 벗어나고, 모든 것들이 흑백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슬로 모션으로 움직여요. 말하자면, A 지점에서 B 지점까지 움직이는 데 엄청난 시간적 여유가 있고, 그 동안 제 적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여요. 그래서 저는 아주 손쉽게 펀치를 날릴 수 있죠. 그 때 누군가 뒤에서 저를 잡았습니다. 제 목을 잡았는데, 저는 옆으로 빠져 나와 그를 향해 손을 뻗었습니다. 그는 저만큼 뒤로 날라갔고, 저는 머리 속에서 비명을 질렀습니다. 저는 그에게 손도 대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바로 그 시점에 모든 싸움이 끝나버렸습니다. 저도 멍하니 서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입을 벌린 채 저를 쳐다보고 있는 거에요. 잠시 후 경찰과 앰뷸런스들이 도착했고, 저는 한 경관에게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 중 절반은 병원으로 실려갔고, 나머지는 쫓겨나거나 연행되었습니다. 저는 가까운 술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뭔가 이상한 일이 발생한 것은 분명했습니다. 사람들이 저더러 "무슨 짓을 한 거야?", "도대체 어떻게 한 거야?"라고 캐물었거든요. 저도 어떻게 했는지 모릅니다. 몰라요.

K:  언제쯤 있었던 일인가요?

D:  1989~1990년 정도였습니다. 당시 제가 가리지 않고 이 직업, 저 직업을 찾아 다녔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저랑 같은 프로그램을 거쳤던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인생을 살았더군요. 직장을 구하면 한 두 달 동안은 아주 뛰어난 능력을 보이다가, 갑자기 무슨 이유로든 해고를 당하는 겁니다. 저만 그랬던 게 아니에요. 저희들이 가난에 시달리도록 함으로써, 딴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계략입니다.

K:  네. 하루, 하루 바쁘게 일을 하도록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기억력이 돌아오는 것을 막으려 했던 것이군요.

D: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저도 여러 사람들로부터 들은 얘기인데… 가난한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부자들이 하는 말에는 민감하지만요…

Bill Ryan:  Duncan씨가 벽을 통과했던 적도 있다면서요? 증인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D:  네, 맞아요.

Bill Ryan:  그 사건에 대해서는 어떤 것들을 기억하시는지요?

D:  그 사건을 떠올릴 때마다 섬찟합니다. Oklahoma의 한 가정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 친구 이사하는 일을 거들고 있었는데, 당시 저는 침실에 있었고 그녀(친구)는 부엌에 있었습니다. 제가 침실에서 부엌으로 이동하려면 구불구불한 통로를 거쳐야 하는 구조였죠. 어쨌든, 그녀는 부엌에 있었습니다. 부엌과 거실은 연결되어 있었고, 그 사이에 벽이나 문은 없었죠. 그녀는 부엌에서 책을 읽고 있었고, 저는 침대에서 자고 있었는데, 그 때 그녀의 막내 아들이 일어나 소리를 지르면서 정문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거에요. 새벽 2~3시였거든요. 그녀도 깼고, 저도 깼습니다. 그 순간 제 머리 속에 애기가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증언에 따르면, 제가 벽을 통과해서 문 앞에 순식간에 다다랐다는 겁니다. 그녀 역시 자신의 눈을 의심했죠. 제가 만약 그 벽을 통과하는 순간에 벽 속에 갇혀 버렸더라면 어찌 되었을까 하는 상상도 해 보곤 합니다. 저희 외할아버지는 순수 혈통의 Cherokee 인디언이었는데, 제가 태어났을 때 "회색 깃털(grey feather)"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회색 깃털"이 무슨 뜻인지 물었고, 아버지는 "중간계의 인간"을 뜻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인지 몰라 다시 물어보니, "여러 세계들을 넘나드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의 얘깁니다. 저는 9/11 사건을 발생을 2주 전에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가 완전 미친놈 취급을 받았었죠. 당시 저는 Delaware주, 동해안 쪽에 거주하고 있었어요. 해변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였죠. 저는 그 때 Boston으로 여행을 갈 계획이었습니다. 차를 끌고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몇 일 일찍 출발하려 마음먹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전화가 왔어요. 수화기에서 금속성의 음성이 들려왔는데, 여행 일정을 이틀 정도 미루거나 앞당기라는 겁니다. New York에서 큰 사건이 일어날 것이고, 제가 그 쪽에 연루되면 안 된다는 거에요.

K:  Duncan씨가 바라본 미래의 일들 중,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까?

D:  네. 미국이 반으로 갈라지는 것도 보았습니다. 물리적으로 분리된다는 얘기입니다. 역시 Delaware에 거주하던 시절인데, 이 날은 두 인격이 수시로 오가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그 때 미국의 영토가 제 눈에 들어 왔습니다. 캐나다에서 멕시코까지, 다시 말해 미국의 서부가 갈라져 나가는 형상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로 불의 강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K:  그런 일이 언제 벌어질지에 대해서는 아세요?

D:  가까운 미래입니다. 아주 가깝습니다.

K:  미래의 비전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족 차원에서 대비하고 있는 일은 있나요?

D:  네.

K: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실 생각인가요?

D:  사실 안전한 지역이 따로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제가 조언할 수 있는 것은, 언제 어디로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추라는 것입니다. 어느 한 곳이 안전하다고 얘기할 수가 없어요. 저는 Delaware 시절에 살해 협박을 받은 후, 세상에 제 모습을 드러내기로 결심했습니다.

K:  그게 언제죠?

D:  대략 2002년경입니다. 살아오는 동안 희한한 일들을 많이 겪었지만, 그 일들이 어떻게 상호 연결되어 있는지 몰랐어요.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한번은 겨울날에 조깅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오토바이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동부 지역의 겨울에 바람이 얼마나 심한지 잘 아시죠? 추위가 장난 아닙니다. 어쨌든,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자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뛰는 걸 멈추고, 천천히 스프린트를 하기 시작했죠. 가만 보니 번호판도 없고, 완전히 검은 색의 오토바이였습니다. 저를 마주보면서 달려오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토바이 속도가 얼마나 느린지, 쓰러지지 않고 균형을 잡고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제 머리 속은 복잡하게 돌아갔습니다. 저는 발목과 팔목에 모래 주머니를 착용한 상태였고, 그들이 총을 꺼내는 순간에 모래 주머니를 던지고 앞으로 굴러서 오토바이의 뒷바퀴를 걷어 차겠다는 시나리오를 머리 속에서 그리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오토바이 운전수는 저에게 근접한 후 코트 속으로 손을 가져가더니 뭔가를 꺼내는 시늉을 했습니다. 그런데 총이 아니라, 두 손가락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서 저에게 쏘는 시늉만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고 유유히 가던 길을 가더군요. 아, 이건 일종의 경고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열 발자국도 못 가서 땅에 쓰러져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에는 거의 기어서 집까지 가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3일 동안 끙끙 앓으면서 누워 있다가 병원에 갔더니,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 오토바이 저격수가 저를 쏜 것은 맞습니다. 단지 총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이죠.

제 얘기를 들은 사람들 중 절반은 저를 미친놈, 거짓말쟁이로 취급합니다. 도저히 말이 안 된다는 얘기죠. 저도 제 말이 거짓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고통을 달래기 위해 매일 약을 먹고, 정상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못합니다. 제가 겪었던 수많은 일들을 아직 다 기억조차 못합니다. 모든 기억들을 되찾는다는 게 영영 불가능할 지도 모르죠. 인격의 분리 같은 것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숱한 매질, 숙제 제대로 못했다고 벌거벗긴 채로 냉동실에 갇혔던 일…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같이 훈련을 받았던 동료들도 똑같이 취급되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우리 국민들은 자신이 자유로운 문명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들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게 문명이라 할 수 있습니까? 다수의 힘은 강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정부가 그토록 비웃던 사람도 워싱턴에 백만 군중을 불러 모았습니다 (역자 주: Martin King Luther 목사를 지칭하는 듯). 우리라고 못할 게 뭐가 있습니까? 이런 악행들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자유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요? 어린 애들을 납치해 가서 살인마로 키우기 위해 온갖 몹쓸 짓을 해대고, 용도 폐기되면 쓰레기통에 처박는 게 자유입니까? 제가 앞으로 나올 지 모르는 영화나 인터뷰를 통해 뭘 얻게 되기를 바라는지 아까 물으셨죠?

워싱턴 DC, 상원에 가서 그들의 답변을 요구하고 싶습니다.

네,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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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l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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